최근 급등세를 보여온 초전도체 관련주가 일제히 급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초전도체 테마로 상한가를 기록했던 주식들은 부정적인 소식에 하루만에 급락하면서 변동성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1. 뉴욕증시
미국의 신용 등급 강등 이후 차익실현 압박이 커진 가운데, 장기 국채 금리가 상승하며 하락했다.
다우지수는 66.63포인트(0.19%) 떨어진 35,215.89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11.50포인트(0.25%) 하락한 4,501.89로, 나스닥지수는 13.73포인트(0.1%) 밀린 13,959.72로 마감했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3거래일 연속 하락했고, 다우지수는 이틀 연속 약세를 보였다.
시장은 국채금리 동향, 고용지표 등을에주목했다.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가 미국의 신용 등급을 'AAA'에서 'AA+'로 강등한 여파에 투자 심리가 위축되며 그간 이어진 랠리에 제동이 걸렸다.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이날 4.18%를 기록하면서 작년 11월 이후 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증시에 압박을 줬다.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팩트셋에 따르면 지금까지 S&P500 지수에 상장된 기업의 79%가량이 실적을 공개했으며 이 중 82%가 예상치를 웃도는 순이익을 발표했다.
2.한국증시: 초전도체 관련주 하락
최근 '묻지마 투기'로 급등세를 보여온 초전도체 관련주가 일제히 급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 전날 상한가를 기록했던 덕성 전날 대비 각각 12.6% 큰 폭의 하락세.
- 전날 상한가를 기록했던 서원 13.9% 내리면서 큰 폭의 하락세.
- 대창(012800) 주가는 전날대비 23.22% 급락한 1624원에 거래.
- 일신동(060480)은 전날 대비 17.43% 하락한 3435원에 거래중.
- 전날 상한가 종목중 하나였던 서남은 현재 가격 급등으로 거래가 정지된 상태.
국내 한 연구소가 상온 초전도체라고 주장한 LK-99에 대해 한국초전도저온학회
"공개된 논문과 영상을 바탕으로 판단하면 초전도체와는 다르다"
회의적인 반응을 내놓은 영향으로 풀이된다.
검증에 나선 한국초전도저온학회는 이에 대해
"현재 발표된 데이터와 공개된 영상을 기반으로 판단할 때 논문과 영상 물질이 상온 초전도체라고 할 수 없는 상태"
전문가들로 구성된 검증위원회를 발족하고 LK-99 시료를 제공받아 검증에 나설 예정.
학회는 당초 계획과 같이 현재 검증작업을 진행중이며 재현 작업을 현재 약 30% 진행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창과 일신동 주식은 구리 소재의 원기둥 모양 봉을 일컫는 황동봉을 생산하는데, 구리가 초전도성 물질 생산과정에 쓰인 것으로 발표된 만큼 테마주로 묶인 것으로 보인다.
